무선인터넷 안쓰는 이유는 '비싼 요금'

무선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비용 부담’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마케팅인사이트는 최근 실시한 ‘무선인터넷 사용현황 관련 소비자 조사’ 결과 무선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비싼 데이터 통화 및 정보이용료 때문이라고 4일 밝혔다.

14세 이상 4080명을 대상으로 한 이메일 조사에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28.7%가 ‘데이터 통화료가 비싸서’라고 답했다. ‘정보이용료가 비싸서’는 응답자의 25.2%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이용할 필요성을 거의 못 느껴서’(18.0%), ‘컴퓨터 인터넷만으로 충분해서’(12.2%), ‘이용방법이 복잡해서’(3.0%) 순이었다.

무선인터넷 이용요금은 평균 8400원으로 전년 하반기 대비 2300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LG텔레콤이 3400원이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SK텔레콤과 KTF는 각각 2100원과 2400원이 줄었다.

무선인터넷을 쓰지 않는 이용자 중 무선인터넷 월정액 최대 지불의향 가격으로 전체 응답자의 59.8%가 1000~3000원을 꼽았다. 5000원 이상 지불하겠다는 응답자는 5.1%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오는 5일 광운대학교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주최, 한국방송통신이용자보호원(KCUA) 주관으로 열리는 '모바일 인터넷 활성화 모색을 위한 집중 토론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최소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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