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계, 돈 되는 게임시장 속으로

2009-06-0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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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네이트, KTH 등 본격 공략 나서

NHN의 '네이버-한게임' 수익모델이 성공을 거두자 다음·네이트·KTH 등 포털사들도 수익극대화를 위해 본격적인 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나섰다.

각 사는 올 7~8월 방학 성수기를 겨냥해 게임 서비스를 전격 개편하고 게임 개발사와 협력을 통한 신규게임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1분기 NHN은 게임 사업 부문에서만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20%이상 성장한 1164억원의 매출성과를 거뒀다.

NHN은 경기침체로 검색 및 배너광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1% 감소했지만, 게임사업 부문의 성과로 1분기 매출액 3224억원, 순이익 104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다음·SK커뮤니케이션즈·KTH도 온라인 광고 시장 위축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위해 불황에도 성장성이 뛰어난 게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다음은 최근 네오위즈게임즈와 제휴를 맺고 ‘다음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보드 게임 강화와 채널링 서비스 확대를 중심으로 전격 개편했다.

이번 개편으로 보드게임, 캐주얼게임 등 웹보드 게임은 10개에서 총 25종으로 늘어났다. 또 역할수행게임(RPG), 1인칭슈팅게임(FPS), 플래시 게임 등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갖췄다.

다음의 이 같은 행보는 철저한 수익성 개선을 위한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다음은 그동안 청소년에게 유해한 게임으로 돈을 버는 것은 기업 이념이 아니라는 이재웅 창업자의 방침에 따라 게임 사업 부문에서는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검색 광고 매출 급감에 따라 최악의 성적표를 거두자 이 같은 선택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풀이하고 있다.

SK컴즈는 2700만명의 국내 최대 가입자 수를 보유한 네이트온 메신저를 통한 게임 서비스 ‘게임온’을 이달 말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온 오픈과 함께 서비스되는 게임은 9개 업체의 19종이다. SK컴즈는 외부 퍼블리셔 및 개발사와 제휴로 열혈강호, 홀릭2, 포키포키 등을 채널링 서비스한다.

또한 싸이월드 도토리와 네이트캐쉬로 아이템 구매가 가능해 안정적인 수익도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KTH의 게임포털 ‘올스타’는 올해 선보일 신규게임 5종을 오는 10일 소개할 예정이다.

1인칭슈팅게임(FPS) 어나더데이를 비롯해 올 여름시장을 공략할 신규게임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카로스온라인과 중국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적벽 등이다.

각 게임은 개발사와 협력을 통해 퍼블리싱 형태로 서비스 되며 7~8월 안에 공개서비스를 실시하거나 비공개 테스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KTH는 신작들을 잇따라 발표하며 탄탄한 라인업으로 게임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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