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 전문용어 `쉽게 풀어쓴다'

2009-06-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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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나 운용사 보고서, 신문지상에서 자주보는 디레버리징, 디커플링, 디폴트리스크, 스트레스테스트 등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했던 전문용어가 쉽게 풀이된다.

삼성투신운용은 4일 투자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산운용보고서 제작을 위해 운용보고서 권장용어 사용 지침을 제작해 펀드매니저들에게 배포했다고 밝혔다.
새 지침은 삼성투신운용이 매 분기 발송하는 수백종의 자산운용보고서에 일제히 반영된다.

그동안 자산운용보고서들이 전문용어나 영문표기, 약어가 많아 투자자들이 회사로 전화를 해 뜻을 묻는 등 이해하기 어렵고 혼란스럽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사용 지침에는 어려운 전문용어는 이해할 수 있는 문장으로 풀어서 쓰고, 약어의 경우 괄호를 붙여 부가 설명을 병행하며, 영문표기는 가급적 피하고, 동일한 뜻을 가진 용어는 한가지로 통일하자는 원칙이 제시돼 있다.

이에 따라 디레버리징은 부채축소, 디커플링은 탈동조화, 디폴트리스크는 부도위험, 레버리지는 부채 차입, 스트레스테스트는 자본충실도 테스트, 매크로변수는 거시경제 변수, 신용스프레드는 동일 만기인 국채와 회사채의 금리 차이, 베어마켓 랠리는 약세장 속의 일시적 반등, YoY는 전년 동기 대비로 각각 바꿔 부르거나 부가적으로 의미를 설명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운용 보고서는 판매사 직원과 투자자들에게 펀드와 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만들어지는 것인데, 그동안 그 내용에 대한 이해도나 만족도는 매우 낮았다"며 "이번 사용지침 제작을 계기로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이해하기 쉬운 운용보고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춘성 기자 ics20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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