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개발(대표 최재신)이 일반공모 방식으로 41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증자는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장기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800만 주의 신주가 발행될 예정이며 오는 15~16일 이틀간에 걸쳐서 청약을 받는다. 자본금은 6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우리투자증권이 주간사로 대우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참여한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주주배정이 아닌 일반공모 방식으로 증자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고려개발은 보유토지인 거제도 매립지를 282억원에 매각하는 등 총 899억원의 보유자산을 매각한데 이어 천안용지 등 929억원의 토지를 추가로 매각할 예정이다.
한편 고려개발 지분 49.8%을 보유한 대림산업이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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