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선동에 경사지를 이용한 테라스하우스가 건립된다.
서울시는 성북구 삼선동2가 296번지 6만3884㎡ 일대에 10~18층 규모의 아파트 935가구를 건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 '삼선제5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계획'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일대는 한성대학교와 서울성곽, 낙산공원과 인접하고 낮은 지역과 높은 지역의 높이 차가 최고 20m에 이르는 경사지다. 시는 이에 따라 지형적 특성을 살려 일부 가구에는 아래층 옥상을 정원으로 활용하는 테라스하우스를 도입했다.
테라스하우스는 경사지나 구릉지를 인위적으로 깎거나 메우지 않고 원래의 지형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지형순응형 주거형태다.
시 관계자는 "자연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면 비용이 절감될 뿐 아니라 인위적인 느낌도 덜하다"며 "앞으로 경사지에 어울리는 새로운 주거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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