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스크 '증시 상승세'에 찬물(종합)

2009-06-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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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내 증시가 2일 북한 리스크에 또다시 발목이 잡혔다.

원·달러 환율도 나흘 만에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5포인트(0.16%) 내린 1,412.85를 기록하며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2.05포인트(1.56%) 오른 1,437.15로 출발해 외국인의 순매수를 바탕으로 장중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북한이 이미 알려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별도로 다른 장소에서 중거리미사일 발사 준비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가 꺾여 결국 하락 마감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급등과 제너럴모터스(GM) 파산 신청에 따른 불확실성 제거 등으로 강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가 북한 리스크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코스닥지수도 줄곧 오름세를 유지하다 북한 리스크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0.87포인트(0.16%) 내린 538.69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863억원을 순매수하며 13거래일째 '바이 코리아'를 계속했다. 이는 1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던 2004년 3∼4월 이후 최장 연속 순매수 기록이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도를 중심으로 3천269억원, 개인은 1천37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북한 리스크 등으로 외국인들이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4천953계약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4천493억원의 매도 우위로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소폭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오른 1,23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6.20원 내린 1,231원에 장을 시작해 외국인의 순매수를 바탕으로 한 국내 증시의 상승 분위기 등으로 1,230.10원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북한 미사일 발사 준비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반전한 채로 마감했다.

채권 시장은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오른 4.69%로 마감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93%로 0.12%포인트 급등했고,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19%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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