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UL인증' 획득… 美 태양광시장 진출

2009-06-0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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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올해 1월 이탈리아에 설치를 완료한 태양광 발전설비.

현대중공업이 태양광 발전 설비 분야에서 미국 안전규격을 획득,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제품안전 시험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태양광 발전 모듈에 대한 'UL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116년의 역사를 가진 UL은 매년 수천 종의 제품을 검사, 인증 마크를 부여한다. 또한 북미 지역에서 확고한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어 이 마크가 있어야만 미국 수출이 가능하다.

태양광 시장조사 전문업체 포톤 인터내셔널(Photon International)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356MW가 설치돼 스페인, 독일에 이어 세계 3위의 태양광 시장이다. 또한 2010년부터는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6년 유럽 28개국에서 통용되는 국제 안전인증인 'CE마크'를 획득했다. 또한 전세계 43개국에서 통용되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안전·품질 인증 마크도 얻은 바 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국내 태양광 발전설비 업체로는 유일하게 UL, CE, IEC 등 3대 국제 규격을 모두 획득했다. 또한 국내 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하는 '신재생 에너지 설비 인증'도 따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국제 인증 획득으로 유럽뿐 아니라 북미 시장에서도 태양광 발전 분야 수주가 가능해졌다"며 "세계 시장 공략을 목표로 품질 향상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4년부터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충북 음성에 태양광 발전설비 공장을 건설, 국내 태양광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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