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11억 인도시장 뚫었다

2009-05-3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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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할인점 1호 오픈

세계최대 소매유통 체인 월마트가 인도에 첫 매장을 열고 11억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마트의 현지 합작사인 바르티월마트는 이날 펀자브주 암리차르에 무배달 현금판매(Cash and Carry) 방식의 유통 센터 '베스트 프라이스 모던 홀세일' 1호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매장에서는 현지에서 조달한 6000개 품목을 판매할 예정으로 바르티월마트는 향후 3년 간 인도 전역에 같은 형태의 매장 10∼15개를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이로써 월마트는 현지 합작사 설립 2년만에 인도 시장에서 첫 영업을 시작하게 됐다.

월마트는 지난 몇년간 인도 유통시장 진출을 다각도로 모색했지만 인도 정부가 국내 유통산업 및 영세 유통업자 보호를 이유로 외국업체에 대한 유통시장 완전 개방을 반대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따라 월마트는 자체 간판을 내건 소매 유통업을 포기하고 지난 2007년 현지 업체인 바르티리테일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무배달 현금판매 방식으로 궤도를 수정했다. 인도 매장에서는 할인점 형태의 복합브랜드 매장을 통한 소매영업은 못하고 품목별 개별 브랜드를 개발해 도매 판매하는 방식만 가능하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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