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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근(오른쪽) 방통위 상임위원은 27일 덴마크 헬싱키에서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그린 ICT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
형태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우리나라 그린IT를 세계에 알리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럽 등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형 위원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북유럽 지역을 방문해 덴마크, 스웨덴 등 주요 국가와 그린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채널을 구축하고 OECD, 스웨덴의 에릭슨 등 그린 ICT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국제기구, 기업 등과의 협력 관계를 넓혔다.
지난 26일에는 스웨덴의 에릭슨을 방문해 토비욘 포스네 부회장 등 주요 임원들과 4시간 동안 마라톤 회의를 거쳐 4세대 이동통신 분야의 투자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조만간 지능형 안테나 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구체적인 투자 협력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형 위원은 이어 스웨덴 통신규제기관인 우편통신청을 방문해 마리안 트레초우(Marianne Treschow) 청장과 방송통신 융합에 따른 규제체제의 변화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우편통신청과는 자살 조장 사이트 등 인터넷의 부작용에 대한 규제 필요성 등 향후 상호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27일에는 덴마크 헬싱거에서 열린 'OECD 그린 ICT 컨퍼런스'에 참석,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녹색성장 전략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서 한국의 그린 ICT 정책을 소개했다.
이날 형 의원은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과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기조연설 내용 중 원격 의료, 그린 시티 구축 등에 관해서는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컨퍼런스에 앞서 덴마크 헬게 샌더 과학기술혁신부 장관과의 양자회담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양국은 초고속인터넷 가입률 1위인 덴마크와 초고속인터넷 접속 비용·접속 속도 등에서 세계를 리드하고 있는 한국이 협력해 그린 ICT 구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초고속 네트워크의 모범적인 진화 방향을 제시하기로 했다.
형 위원은 기조연설 후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구리아 사무총장은 최근 10년간 ICT 분야에서 눈부신 성장을 보여준 한국이 그린 ICT 분야에서도 세계가 참조할 수 있는 모범 사례로서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형 위원과 구리아 사무총장은 ICT를 활용한 타 분야에서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 등 그린 ICT 정책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원격 의료, 그린 시티 등 한국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성과 측정 방법론을 제시해 나가기로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형 위원의 덴마크·스웨덴 방문은 유럽 방송통신 정책 기관과의 교류 협력 활성화와 에릭슨 등 글로벌 기업의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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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근(오른쪽부터 세번째) 상임위원이 지난 26일 스웨덴의 에릭슨을 방문해 투자 협력 강화를 위한 회의를 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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