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보호신청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업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주(株)는 상대적 수혜가 예상되면서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GM대우 관련 종목들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4천원(3.51%) 급등한 11만8천원을 기록중이다.
GM이 파산하면 현대.기아차는 GM의 잠재고객을 확보, 장기적으로는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악재가 될 수 있다. GM파산이 현지 부품업체의 파산으로 이어지면 현대차의 현지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GM이 재고 소진을 위해 과도한 인센티브를 제시하면 경쟁 격화로 수익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손명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GM이 파산하면 글로벌 자동차업계 전반의 심리는 나빠지겠지만, 현대.기아차는 상대적인 측면에서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며 "기아차는 이틀간 급락한데 따른 기술적인 반등도 일부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GM의 파산 우려로 GM대우 관련 업체들은 하락하고 있다.
협력업체인 S&T대우는 전날보다 400원(2.42%) 떨어진 1만6천100원을 기록 중이다. 대우차판매는 1만1천350원으로 250원(2.16%)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GM대우 납품 비중이 큰 동양기전은 100원(2.77%) 하락한 3천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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