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전대통령 서거, 화장지 '수원시 연화장' 확정

2009-05-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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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을 화장할 장소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하동 수원시 연화장으로 확정됐다.

수원시 연화장을 운영하는 수원시 시설관리공단 장묘환경사업소 관계자는 26일 "노 전 대통령의 유해를 29일 오후 3시 수원연화장에서 화장하기로 봉화마을에 파견된 행안부 관계자와 협의했다"며 "VIP룸과 프레스룸, 조문객 대기소 등을 설치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를 위해 27일 수원시연화장을 방문해 실무 협의할 예정이다.

수원시 연화장은 노 전 대통령 시신 화장계획에 따라 29일 오후에는 일반 시민의 이용을 제한하고 분향실 8실 전체를 조문객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이 곳은 평소 오전 8시, 10시, 낮 12시, 오후 2시에 화장로를 가동하고 있다. 화장에는 1시40분∼50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연화장 측은 예상했다.

수원시 연화장은 또 연화장 진입로가 왕복 2차선으로 좁고 광교신도시 건설로 인해 일부 구간이 공사 중인 점을 감안해 수원시, 경찰과 협의해 장례 차량과 조문객 차량이 진입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정비하기로 했다.

화장장을 수원시 연화장으로 결정한 것은 경부고속도로 수원나들목과 6∼7㎞ 거리에 있어 동선이 간편하고 45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여건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연화장 관계자는 말했다.

2001년 1월 개장한 수원시 연화장은 5만6천612㎡ 부지에 화장로 9기와 분향실 8실을 갖춘 승화원(화장장), 빈소 14실이 있는 장례식장, 납골 3만위 수용규모의 추모의 집(납골당) 등을 갖추고 있으며 현대식 시설과 친환경 조경, 주민 공동경영 등으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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