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성장동력 박람회 2009'는 총리실, 지식경제부 등 11개 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행사로 오는 28일까지 3일동안 개최된다.
박람회 기간동안에는 국제컨퍼런스, 전시회, 민•관 투자교류회 등이 진행된다.
특히 3일간 진행되는 전시회에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KT 등 16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3대 분야(녹색기술, 첨단융합, 고부가가치서비스) 산업존 ▲녹색생활체험관 ▲3개(직업홍보관, 펀드상담관, 중소기업관) 특별관 등 575개 부스로 구성됐다.
녹색생활체험관은 스마트그리드, 그린홈, 전기스쿠터, 발광다이오드(LED) TV, u시티, 탄소캐시백, 전기자전거 등 친환경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10대 아이템 중심으로 꾸며졌다.
지경부는 이번 전시회에서 녹색생활체험관, 로봇관, 웰빙 전통식품관 등이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핵심부품을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LPI(Liquified Petroleum gas-Injection) 하이브리드카(7월 출시) ▲수소연료전지차 ▲1MW급 울돌목 시험조류발전소 모형 등도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 27일 열리는 민•관 투자교류회에선 ▲신성장동력 펀드 운영방안 ▲관련기업 세정 지원방안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등으로 정부와 민간이 정책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 26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된 신성장 동력 박람회장을 찾은 한승수 총리가 최태원 SK 회장과 함께 SK 에너지관을 둘러보고 있다. |
한편 이날 오전 11시 열린 개막식에서 한승수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정부는 앞으로 5년간 신성장동력 분야에만 총 24조 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이 계획에 따라 올해만 단기상용화와 대형 설비투자를 유발하기 위해 추경예산 1조원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연구개발(R&D)뿐만 아니라 인력양성•제도개선•초기 시장 창출•중소기업 참여확대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앞으로 민•관 합동의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보다 효율적인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날 개막식에서는 세계적 경영상담가인 톰 피터스 박사가 '신성장동력으로 세계를 경영하라'란 주제로, 최태원 SK 회장은 '오늘보다 내일, 하나보다 모두가 더 행복한 세상'이란 주제로 각각 기조강연을 했다.
톰 피터스 박사는 이 강연에서 세계경제 위기의 성격 및 위기 극복을 위한 각국의 경제정책을 분석했다. 또 주요 선진국의 녹색성장 육성정책 등 신성장동력 관련 글로벌 트렌드도 소개했다.
SK 최태원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금까지의 수출주도형 성장은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국가차원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서 내부화 성장모델을 주장했다.
최 회장은 이를위한 과제로 정보기술(IT), 친환경기술(GT), 바이오기술(BT) 등의 글로벌 테스트 베드 구축, 지역균형발전, 질좋은 일자리 창출, 선진형 노사문화, 기업가정신제고 등을 제시했다.
이날 오후에 열린 국제컨퍼런스에서는 지멘스코리아 조셉 마일링거 CEO가 ‘다국적기업이 추구하는 녹색성장’을, 세계컨벤션협회 브루스 맥밀란 회장은 ‘신성장동력으로서의 전시∙컨벤션 발전전략’ 등을 발표했다.
이날 컨퍼런스의 패널토의자로 참석한 조석 지식경제부 신성장동력 실장은 “우리경제는 잠재성장율이 4%대로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았다”며 “위기극복과 미래준비를 위해 신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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