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업계 이동통신사업 진출 추진

2009-05-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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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업계가 정부 법 개정에 발맞춰 이동통신사업 진출을 추진한다.

26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 따르면 협회와 티브로드, CJ헬로비전 등 주요 케이블 복수유선망사업자(MSO) 대표 및 임원들은 지난 21일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모바일 사업추진단 워크숍을 개최했다.

추진단은 임주환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장을 팀장으로 하고 MSO의 임원들을 팀원으로 해 지난 3월부터 기존 SK텔레콤이나 KTF의 망을 빌려 이통통신사업을 하는 가상이동통신사업자(MVNO)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만든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 발맞춘 것이다. 현재는 MSO가 MVNO로 진출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개정안에서는 MSO도 MVNO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기존 이통사업자들이 이들에게 망을 개방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추진단은 일단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대비해 이통사업 진출에 따른 수익성과 기대효과 분석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통사업에 수백억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업 진출을 위한 의사 결정을 위해서는 수익성 분석 등이 필요하다"면서 "정부 법 개정에 대비한 준비과정의 일환으로 모바일 사업추진단이 꾸려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MSO들이 이통사업에 진출하면 단순 결합상품시장에서 뿐 아니라 향후 다양한 유무선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그러나 아직은 준비과정에서 있어 향후 이통사업 진출을 할 것인지, 한다면 별도 법인을 설립할지 등에 대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존 사업자들의 망을 빌려쓰는 대신 지불해야 할 대가와 관련해 이견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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