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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정상~예장자락을 잇는 약 1km 구간에 친환경 에어카(곤돌라 리프트)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지하철 명동역과 충무로역 사이의 예장자락에 곤돌라 리프트를 설치하고 오는 2011년부터운영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기존 케이블카는 케이블에 매달려 다른 케이블에 의해 견인되는 방식으로, 한번에 2대만이 운영돼 수송능력이 떨어지고 자리가 넉넉치 않아 또 다른 곤돌라를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어카의 운행규모는 6인승 캐빈 27대 정도로 16초 간격으로 운행될 계획이다. 시간당 수송인력은 1350명으로 기존 남산케이블카가 시간당 570명 정도를 이송할 수 있는 것을 감안할 때 2배가 넘는 수송능력을 갖고 있다.
서울시는 타당성 검토 등 사전 절차를 거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에어카는 서울시 신청사 입주와 연계, 오는 2011년부터 운행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사업비 규모는 250억원으로 시는 사업 추진과정에서 민간제안이 있고 타당성 및 적정성이 검증되면 민자유치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김영걸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에어카가 설치되면 가족들의 나들이길과 연인들의 데이트길이 보다 편리하고 즐거워질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가기 쉬운 남산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접근성 개선 대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수립된 기본안을 토대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사업시행 과정에서도 시민과 전문가 및 관련 단체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보완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기존의 남산 순환버스는 새로운 교통수단 설치 후에도 계속 운행할 예정이며 지난 4월 명동역 경유 노선을 신설하는 등 이용이 편리하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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