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경제계, 녹색 경협 대화채널 구축

2009-05-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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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경제계가 녹색 경제협력과 관련한 대화채널을 만든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는 26일 중국 베이징 베이징호텔에서 ‘한중 녹색 경제협력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국 경제계는 ‘그린 파트너십 다이얼로그’ 구성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또 양국 경제인들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절약 및 효율 향상, 기후변화, 신소재, 환경보호 등 양국 녹색산업의 추진 현황과 발전방안을 공유했다. 여기에 기업대표와 전문가로 구성된 ‘대화체’(그린 파트너십 다이얼로그)를 구성키로 했다.

또한 녹색산업과 관련된 ‘중재·특허·법률분야 협력’, ‘연구개발 및 인적기반 조성’, ‘정보교류’, ‘지역별 업종별 협력’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한국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중국 정부의 에너지, 환경 관련 산업 장려책이 일맥상통하는 만큼 상호 협력을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하자”고 말했다.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포럼 축사에서 “이번 포럼은 녹색산업의 기술협력,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뿐 아니라 앞으로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동남아시장에 대한 공동 진출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이원우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은 한중 녹색경제협력의 유망분야로 태양광, 바이오연료, 풍력, 탄광메탄 등을 지적했다. 태양광 협력에 대해 이 부원장은 “태양전지 기술의 연구개발 및 시스템 집적기술 개발 분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상호 인증제 도입, 교육 및 인력양성체계 구축’ 등을 주장했다.

행사에는 에너지, 정보통신, 녹색산업 분야에서 중국과 광범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SK의 제안도 나왔다. 조중래 SK에너지 상무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개별기업들이 겪은 성공․실패사례를 공유해야 한다”며 “중국정부 또는 기업과 접촉시 여러 국내기업이 협력을 통해 접근하면 더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포럼에는 손경식 회장 외에도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 위원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 이태호 청주상의 회장, 김상열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한국 경제인 8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완지페이(萬季飛) 회장과 함께 왕원쥔(王文軍) 中鋼(중국강철)집단 부총경리, 탄훙치(譚洪起) 황태태양능원유한공사 부총재 등 기업인 120여명이 자리했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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