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확진환자 15명은 미국에서 입국한 여성 영어 강사를 매개로 전염된 것이어서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금까지 14명의 환자가 발생한 영어 강사 일행 중 미국인 남성(24) 1명이 추가로 신종플루 환자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확진환자로 확인된 미국인 강사는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인 여성과 같은 오피스텔에 거주했으며 다음날 추정환자로 분류돼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15명의 감염 강사 가운데 4명이 서울과 경기, 대구로 파견돼 하루 체류했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퍼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이들이 사용한 철도와 버스 등 교통수단과 접촉자들에 대한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24일 밤 뉴욕발 비행기를 타고 입국했다가 신종플루 환자로 확진된 아동 3명의 경우 1명만 발열증상이 있으며 나머지 2명은 건강한 상태라고 당국은 덧붙였다.
또 이들과는 별개로 25일 새벽 미국에서 일본 나리타공항을 경유해 인천으로 입국한 28세 여성이 고열과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추정환자로 확인돼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중 국가지정 격리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19명으로 늘게 됐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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