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한 것과 관련, 26일 오전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이 참석하는 조찬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기획재정부 박철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일 아침에 재정부 차관, 금융위 부위원장,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모여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 도중에 핵실험 소식을 전해듣고 "지금 말하자면 국상인데 이런 일이 있어 참 안타깝다"며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조해 사태를 잘 파악하고 대처해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핵실험에 따른 환율 및 주식시장 동향과 관련, 환율이 대체로 오버슈팅됐다가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고 주식도 떨어졌다가 낙폭을 줄이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윤 장관에게 보고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과거 북한 핵실험 때도 금융 시장이 조금 흔들렸다가 바로 회복했던 적이 있다"면서 "이번에도 과거의 학습효과에 따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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