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前대통령 서거에 미디어.금융株 약세

2009-05-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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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의 영향으로 미디어 및 금융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두 업종 모두 정치적 일정 급변에 따라 관련 법규의 통과 가능성이 불투명해진 점 때문에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25일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에서 YTN이 오전 10시45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11.44% 급락한 4685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iMBC(-13.46%), SBS(-5.59%)도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디지틀조선, ISPLUS가 동반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SBS미디어홀딩스와 온미디어가 각각 10.99%, 4.77% 내리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 탓에 여·야간 정치 갈등이나 사회단체 간 논쟁이 심화하면 6월 임시국회 통과가 예정된 미디어법의 통과시기가 늦춰지거나 논쟁이 격화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주 역시 약세다.

이날 같은 시각 현재 하나금융지주(-2.95%), KB금융(-1.10%), 신한지주(-2.17%) 등 대형 금융지주사들이 금융업종의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한화증권 윤지호 투자전략팀장은 보고서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정쟁이 격화돼 6월 임시국회에서 미디어법과 금융지주회사법 통과가 지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도 "노 전 대통령의 서거 탓에 여·야간 정치 갈등이나 사회단체 간 논쟁이 심화되면 6월 임시국회 통과가 예정된 미디어법, 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산분리, 한ㆍ미 FTA 관련법 등의 통과시기가 늦춰지거나 논쟁이 격화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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