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연봉 욕심을 버렸다.
아르바이트포털 알바천국(대표 유성용)이 대학생 954명을 대상으로 직업 선택기준을 조사한 결과, 적성이 35.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정성(21.8%) 비전(17.3%) 성취감(13.2%)이 중요한 직업 선택 기준으로 꼽혔다. 연봉(11.7%)은 5위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3월 같은 조사에서 연봉이 41.7%로 가장 높았던 것과 대조된다. 이 때 조사에서 적성은 4%에 불과했다.
일이 마음에 들어도 연봉이 낮으면 바로 돌아섰던 예전의 구직패턴에서 극심한 불경기가 대학생 구직자들의 콧대를 꺾어 놓은 셈이다.
유성용 알바천국 대표는 “극심한 청년 실업난으로 대학생들이 현실을 직시하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대학생들의 기대 연봉은 평균 259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0만~2400만원’이 23.8%로 가장 많았으며, ‘2400만~2800만원’이 19.3%, ‘3400만원 이상’이 16.7%, ‘1800만~2000만원’이 15.5%였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