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코스피 이전' 도미노 재연?

2009-05-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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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스닥기업들의 유가증권시장 연쇄 이전 움직임이 재연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굵직굵직한 '알짜 기업'들이 잇따라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간 탓에 공동화 현상이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의 '아이콘' 역할을 해온 NHN을 비롯해 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부국철강 등 4개 기업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했다.

코스닥시장은 공동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한때 개인투자자들의 머니게임장으로 변질하기도 했으나 3월 초부터 주가가 급반등하면서 모처럼 안정됐으나 최근 유력 종목들의 잇따른 코스닥시장 탈출 선언으로 어떤 악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6위(1조352억원)인 키움증권이 지난 12일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을 추진키로 하고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기로 했다.

시가총액순위 227위(913억원)인 황금에스티도 18일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오는 24일 주총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기업들의 유가증권시장 이전은 코스닥시장에 대한 일부 투자자들의 불신 등으로 인해 유가증권시장보다 차별을 받고 있다는 인식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는 이런 현실을 고려해 코스닥기업을 3등급(프리미어, 비전, 제너럴)으로 소속부제도를 변경하는 등 코스닥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코스닥기업들의 이탈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한편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4개 기업의 주가는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아시아나항공과 부국철강이 이전일보다 각각 47.42%, 29.68% 떨어졌고, LG텔레콤과 NHN은 15.47%, 6.12% 오르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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