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의 자유 ‘봄날의 재즈’

2009-05-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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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가 19일 공연에서 '봄날의 재즈'라는 부제로 자작곡과 편곡버전의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천재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가 19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진보라의 자유 ‘봄날의 재즈’라는 부제로 공연을 갖는다.

‘사막의 폭풍’을 비롯해 ‘냉면 먹고 싶어’ 등의 자작곡과 ‘아리랑’ ‘사랑의 인사’ 등 편곡버전, ‘즉흥곡 앙상블’과 ‘사랑과 자유’등을 들려 줄 예정이다.

1987년 11월생인 진보라는 만 3세 때 피아노, 5세 때 바이올린, 10세 때 장구를 배우기 시작했다. 2002년 9월 만 14세에 서울 재즈 아카데미 재즈 피아노과(11기)를 졸업한 후 재즈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태백시 철암 콜 페스티벌, 2003년 춘천 마임 축제, 광주 레머니스 등 크고 작은 재즈 무대와 TV 방송을 통해 그 실력을 선보이고 있는 당찬 이십대 초의 재즈 연주자이다. 그녀는 이미 2001년 15세의 나이로 한전 아트센터 콩쿠르 피아노 부문 1위를 수상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또한 2002년 한전 아츠풀센터 연주를 시작으로 캐나다 재즈밴드 Janiffer Ryan & Cash Cow, Branton Trio 등 세계적인 프리뮤직 아티스트와의 협연 등 올 초까지 국내외를 넘나들며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진보라의 음악세계는 항상 열려있다. 그녀의 음악 세계는 개인적인 관심사에서부터 사회적 이슈에 이르기까지 내, 외부 세계로부터 끊임없이 자극 받는다. 냉면을 먹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재치 있는 곡도 있는 반면, 이라크 전쟁에 대한 소식을 듣고 쓴 ‘사막의 폭풍’이란 진지하고 심각한 주제를 담은 곡도 있다. 그만큼 그녀의 음악세계는 혼자만의 세계에 파고드는 것이 아니라 관객과 끊임없이 교감하는 열린 공간인 것이다.

소녀에서 숙녀로 변신한 진보라. 십대에 데뷔해 아직까지 소녀 피아니스트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이번 공연을 통해 외형적 모습뿐만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19일 공연에서는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와 함께 협연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김덕수의 설장고 독주에 이어 무속의 장단을 바탕으로 진보라가 함께할 무대는 서로 채워주고, 비우고, 이어가고, 받는 다양한 즉흥의 실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과거의 공연에서 널리 사랑 받았던 레퍼토리는 물론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곡들로 팬들에게 한층 발전된 진보라의 음악세계를 확인시켜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3만~7만원. 문의)548-4480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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