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부품소재 전용공단에 입주할 일본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17일 지식경제부는 이동근 무역투자실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동경과 오사카에 파견해 '부품소재 전용공단 로드쇼'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명회에서 대표단은 200여개의 일본기업을 대상으로 부품소재 전용공단 조성계획을 설명하고 한‧일 합작투자 유망분야와 국내 대기업의 투자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한국에 이미 진출한 아사히글라스, 고덴시 등의 일본 기업들은 ‘한국의 투자환경’을 직접 설명한다.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설명을 통해 일본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새로운 투자기회도 소개된다. 설명회는 18일 동경, 20일 오사카의 순으로 진행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일본기업의 한국투자 유도는 우리 기업의 기술력이 부족한 분야를 보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도 크게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일본기업의 한국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일본 기업들의 한국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정부에서도 기대감이 높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일본의 우리나라 직접 투자는 7억6000만달러로 최근 5년간 가장 많다. 지난해는 총 14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로드쇼는 지난해 4월 이명박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추진 중인 부품소재 전용공단에 입주할 일본기업을 유치하기 위함이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