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국제선 항공료 최대 15% 오른다

2009-05-1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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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국제선 항공료가 최대 15% 오른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발권일 기준 다음달 1일자 일부 국제선 항공운임(공시운임) 인상 사실을 공지했다. 미국행의 경우 1등석, 프레스티지석, 일반석)등 좌석등급에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10%씩 올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경우 인천~LA 노선 일반석 성인 왕복운임 기준은 현재 151만2800원에서 166만4100원으로 15만원정도 비싸진다.

유럽행은 1등석(퍼스트)과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이 5% 오른다. 일반석(이코노미)과 최종 목적지가 이탈리아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체코 러시아 노선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오세아니아행의 경우 전 등급 5%, 일반석 단체 요금은 10% 오른다. 단 피지와 뉴칼레도니아 노선 요금은 변동이 없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음달부터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시카고 등 미국 노선의 퍼스트·비즈니스 등급은 15%, 트래블(이코노미)은 10% 인상한다.

유럽의 프랑크푸르트 런던 파리행 인상률은 전 등급 5∼10%로 결정했고, 시드니 노선의 퍼스트·비즈니스석은 5∼15%, 트래블 좌석은 5% 인상한다.

이에 대해 업계는 유가인상과 환율폭등 등 제반 원가상승에 따른 조치라는 설명이다.

항공사들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항공수요가 줄고 달러 대비 원화환율이 올라 운임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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