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5일 추가경정예산에서 증액된 4개 국책금융기관의 출자예산 9500억원 가운데 5500억원을 이날 집행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4000억원도 오는 25일 집행할 예정이다.
금융기관별 출자 예산금액을 보면, 중소기업은행 3000억원, 수출입은행 2500억원, 자산관리공사 2000억원, 주택금융공사 2000억원 등이다.
정부는 이번 출자로 국책금융기관의 유동성 공급여력이 13조원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확충 자본은 중소·수출기업의 유동성 지원과 부실채권 인수, 주거안정 지원 등에 사용된다.
이로써 금융위기 이후 국책금융기관에 출자된 총 금액은 5조6000억원으로 유동성 공급여력은 66조원에 달한다.
또 산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12%포인트, 기업은행은 1.27%포인트, 수출입은행은 2.68%포인트 개선됐다.
보통 BIS 비율이 10%이면 자기자본의 10배까지, BIS 비율이 8%이면 자기자본의 12.5배까지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으며 BIS 비율이 낮아질수록 유동성 공급 비율은 높아진다.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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