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현대종합상사 매각 작업 유찰

2009-05-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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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종합상사 매각 작업이 최종 유찰됐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현대종합상사의 기업가치를 반영한 적정가격과 최종입찰자인 현대중공업의 제시가격에 차이가 있어 유찰로 결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종합상사는 2003년 채권금융기관에 의한 공동관리가 시작돼 이후 채무재조정과 실적 개선을 통해 경영 정상화가 진행됐다.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는 올해 초부터 현대종합상사의 매각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이후 현대종합상사 채권단과 매각주간사는 지난 13일 오후 3시를 입찰기한으로 해 입찰을 실시했다.

이번 매각 작업이 최종 유찰돼면서 채권단과 매각주간사는 청도현대조선의 재무상황에 대한 우려를 없애고, 현대종합상사의 기업가치를 제고한 후 올해 재입찰하거나 수의 계약 방법으로 매각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종합상사의 실적이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고, 자원개발사업분야의 배당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예멘 등 LNG 광구 투자에 따른 추가 배당 등 적정 입찰가격에 도달할 경우에만 향후에라도 매각을 승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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