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전날 1분기 영업손실이 1201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9229억원으로 5%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262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지만 2분기부터는 적자폭이 대폭 개선돼 하반기에 영업 및 세전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며 "항공여객 및 화물수요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경기의 저점확인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과 환율하락으로 여객수요가 생각보다 빨리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그는 "다음달부터 주요 노선에서 공시운임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미국 뉴욕 노선이 이달 말부터 증편됨에 따라 한미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시행과 성수기 수요 증가의 수혜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영업외수지 역시 "2분기부터 대한통운 유상감자 대금과 아시아나공항개발 매각 대금이 유입되는데다, 금호생명 지분도 매각함에 따라 차입금이 순차적으로 감소하면서 이자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