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엿새만에 1400대 붕괴

2009-05-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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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급락과 옵션 만기일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급락해 엿새만에 1400선이 무너졌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57포인트(2.37%) 내린 1380.95로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 급락 소식에 장 초반부터 1400대가 붕괴된 지수는 장중 한 때 1400대를 회복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도에 옵션 만기일을 맞아 쏟아져 나온 프로그램 매도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이틀째 `팔자'에 나서 656억원을 순매도 했다. 기관도 프로그램 매도물량에 부담으로 560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6677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옵션 만기일을 맞아 대규모 차익거래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와 365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04%)를 제외하면, 전기가스(-4.64%) 은행(-3.30%) 증권(-3.28%) 건설(-2.99%) 등 대부분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1.43%)를 비롯햐 포스코(-5.06%) 한국전력(-5.42%) 현대중공업(-4.52%) KB금융(-4.82%) 현대차(-1.69%)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다만 LG전자(0.93%)는 2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총 10위 내 종목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거래량은 6억9405만주, 거래대금은 7조466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8개 종목을 포함해 29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557개 종목이 내렸다.보합은 56개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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