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합병 전년대비 2배 증가

2009-05-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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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합병이 늘어나면서 작년까지 위축됐던 인수ㆍ합병(M&A) 시장도 살아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사 합병 건수는 모두 1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6건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다.

합병금액도 11조4798억원으로 전년동기 3364억원보다 무려 3312.5% 늘었다.

회사분할은 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9건보다 4건 감소했지만 분할금액은 9320억원으로 13.5% 증가했다.

2003년 9건에 그쳤던 회사분할은 2004년과 2005년 각각 12건과 14건, 2006년과 2007년 23건과 21건에 이어 작년 31건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합병규모 1위는 KT와 KTF 통합으로 합병금액만 7조8926억원에 달했다.

이어 STX조선해양(STX중공업 합병) 1조2505억원, LG이노텍(LG마이크론 합병) 1조130억원, 현대모비스(현대오토넷 합병) 6360억원 순으로 많았다.

분할규모 1위는 영원무역(4767억원)이다. 이어 NHN(NHN비즈니스플랫폼 분할신설) 2184억원, 쌍용양회공업(쌍용레미콘 분할 신설) 1551억원, 현대H&S(현대B&P 분할신설) 553억원 순으로 컸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들어 회사 합병과 분할금액이 늘어나고 있다"며 "M&A 시장이 작년 침체국면에서 벗어나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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