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음료에 '브레이크' 걸렸다

2009-05-1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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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음료 시장은 '탄탄대로'

음료업계의 중심에 있던 차음료(혼합차 포함) 시장과 커피음료 시장의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웰빙바람을 타고 급성장 중이던 차음료시장에  브레이크가 걸린 반면 커피음료 시장은 프리미엄 열풍까지 더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AC닐슨 자료에 따르면 20% 이상대의 성장률을 보여왔던 혼합차 음료의 시장규모가 지난 2007년 2163억원에서 지난해 2335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성장을 이루면서 10% 이하의 성장을 보이며 그 기세가 주춤하고 있다. 특히 녹차 시장은 지난해 20%나 하락하면서 차음료 시장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

이전까지 차음료 시장은 2004년 500억원, 2005년 1000억원, 2006년 1800억원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동원F&B의 '보성녹차', 남양유업의 '17차', 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차' 등으로 이들 제품은 차시장의 대박신화라 불리며 차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해왔다. 이를 시작으로 다른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제품을 출시, 시장에 참여해왔으며 웰빙바람까지 더해서 음료시장의 거대 시장으로 커졌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보성녹차와 17차, 옥수수수염차 등의 성공에 힘있어 타 기업에서도 경쟁적으로 제품을 출시해 차시장에 많은 제품이 난립하고 있다"며 "일종의 거품시장이라고까지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는 차음료 시장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거품이 빠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반대로 커피음료 시장은 전체적으로 침체적인 음료 시장에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특히 레귤러 캔 커피 시장의 경우 큰 변화가 없는 반면 프리미엄 캔커피 시장의 경우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며 음료 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커피 시장의 규모는 지난 2007년 2859억여원이었으며 지난해 들어서는 28.1% 성장하면서 3665억원의 시장을 형성해 불경기에서도 크게 성장을 이루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음료 트랜트가 차음료에서 커피음료도 바뀌고 있는 것 같다"며 "아울러 고급커피의 대중화가 이어지면서 인스턴트 커피, 캔커피 중심에서 에스프레소, 모카, 라떼 등 원두커피와 컵커피, PET 커피 등 다양한 제품의 출시로 인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맞출 수 있었던 것이 성공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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