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심과 남산, 한강을 연결하는 총연장 88km 규모의 자전거 순환도로망이 추가로 구축된다.
서울시는 오는 2014년까지 기존의 17개 간선 자전거 도로망과 함께 연결성과 접근성을 보완한 자전거 도로망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서울시가 주요 간선도로에 선(線)형으로 건설하는 207㎞ 길이의 자전거도로의 연결성과 접근성을 보완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강과 남산, 도심을 연결하는 도심 순환노선(24.1㎞), 한강과 중랑천·불광천·홍제천 등 한강 지천을 잇는 외곽순환노선(38.1㎞), 도심순환망과 외곽순환망을 잇는 연결노선(26㎞) 등 3개 노선이 신설된다.
우선 2011년까지 종로, 훈련원로, 장충단길, 소월길과 태평로 등 도심 주요 지역을 순환 통과하고 도심과 외곽, 한강을 잇는 24.1km 규모의 자전거길이 조성된다.
종로의 경우 중앙버스차로와 왕복 4차로 도로, 양방향 자전거도로로 꾸며진다.
자전거를 타고 청계천, 고궁, 동대문 등 도심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관광용 테마노선'도 신설된다.
아울러 도심의 남산과 한강을 연결하는 한남로와 한강진길, 반포로에도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지고, 도로의 높낮이가 심한 소월길과 반포로·한남로 연결 구간에는 자전거 엘리베이터와 연결 경사로가 설치된다.
한강과 한강지천의 물길을 잇는 38.1km의 자전거 도로는 홍제천과 불광천, 진흥로, 성북길, 청계천로, 중랑천과 한강을 잇는 외곽 순환 노선으로 2014년까지 완료된다.
2012년까지 구축되는 도심순환과 외곽순환을 잇는 연결노선 26km는 경의선 폐선부지에 조성되는 논스톱(Non-Stop) 자전거 고속도로와 은평뉴타운과 경복궁역을 잇는 자전거 전용도로, 천호대로와 중랑천 자전거전용도로 연결구간 등으로 이뤄진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자전거 인프라 구축이 끝나면 자전거 교통 수송분담률이 현재 1.2%에서 6%까지 증가하고 연간 1500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승용차 이용 감소 등으로 대기오염 개선비용 464억원을 절약하고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23만6000t이 줄 것으로 분석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