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은 국내에 체류하면서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외국인이 느는 추세를 고려해 외국인 가입자만 전담하는 '국제업무센터'를 신설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정후 센터장은 "국제업무센터는 국내 체류 외국인 100만 명 시대를 맞아 외국인과 재외국민이 국민연금 제도를 더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설립했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국제업무센터를 방문하면 연금 가입, 연금 청구 및 지급 등의 업무를 외국어로 안내받을 수 있고, 외국에 체류하면서 연금 보험료를 낸 내국인에게도 해당국의 연금 청구 절차 등을 설명해 준다.
지난 3월 말 현재 외국인 국민연금 가입자는 중국인 4만5천여 명, 필리핀인 1만8천여 명, 미국인 1만2천여 명 등 15만 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이미 연금을 받는 사람도 4천 명에 이른다.
공단은 국제업무센터 신설을 계기로 과거 국내에서 연금 보험료만 내고 이를 반환받지 못한 동남아시아 국가 출신 근로자 10만여 명이 이를 청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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