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카메라 잇딴 결함에 '곤혹'

2009-05-1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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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하 캐논코리아)이 잇딴 제품 결함으로 소비자의 불만을 사고 있다.

13일 캐논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 전문가용 플래그십 DSLR카메라 'EOS 1D 마크Ⅲ'와 'EOS 1DS 마크Ⅲ' 등 제품에서 촬영한 이미지에 작은 얼룩무늬가 남는 결함이 발견됐다. 이들 제품은 가격이 각각 400만원 중반대, 700만원 중반대에 달할 정도의 고가품이다.

캐논코리아는 최근 같은 문제를 겪은 소비자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조사에 착수, 제품 내부의 오일이 이미지 센서에 튄 얼룩이 사진에 찍힌 것으로 추정했다.

문제를 통보받은 본사는 이 같은 문제가 온도ㆍ습도 등 외부적 요인에 따라 특정 기간에 생산된 제품에 국한된 것인지, 아니면 생산 및 설계 단계의 결함인지 등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본사는 조만간 이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 공식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캐논코리아가 문제 발생 초기에 결함 여부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하는 대신 부실한 서비스로 일관해 불편을 키웠다며, 공식적으로 결함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불매 운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캐논코리아는 최근 콤팩트카메라 제품에서도 결함을 일으킨 바 있다.

문제 모델은 '파워샷 G10'으로, 일부 제품이 촬영한 이미지에서 미세한 줄무늬가 남는 것으로 확인됐다.

캐논코리아는 홈페이지(http://www.canon-ci.co.kr/)를 통해 문제 모델과 결함 증상, 무상 수리 방침에 대해 공지했다.

앞서 캐논코리아는 지난 2월 DSLR카메라 'EOS 5D'의 제품 내부의 거울이 떨어지는 증상으로 무상 수리를 실시한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캐논코리아 관계자는 "파워샷 G10 문제의 경우 더 이상 불편이 없도록 무상 수리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마크Ⅲ는 본사 입장이 전달되는 대로 고객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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