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나는 새로운 꿈을 꾼다”

2009-05-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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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외교대학 특별 연설 “신화는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대통령이 된 지금, 나는 새로운 꿈을 꾸고 그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적으로는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대한민국을 선진 일류국가로 만들어야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타슈켄트 소재 세계경제외교대학 대강당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은 후 특별연설에서 통해 “가난한 고학생이 일국의 대통령이 된 제 인생을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외적으로는 신(新)아시아 외교를 통해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증진하고 공동 번영을 이뤄 궁극적으로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것이 꿈”이라며 “국내는 물론 세계를 향해서는 저탄소 녹색성장으로 모든 인류가 건강하고 풍요롭게 살았으면 하는 꿈도 키우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날 연설에서 빈곤층 자녀로 태어나 대학을 고학으로 다니면서 대통령까지 이른 자신의 인생 역정을 소개하며 ‘꿈과 도전’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데 주력했다.

이 대통령은 “미래는 새로운 꿈을 갖고 불가능에 도전하는 자들의 것”이라며 “시골의 가난한 집 아들로 태어나 고학으로 대학을 졸업한 나는 큰 꿈을 세우고 끝없이 새로운 일에 도전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제가 이뤄온 길을 신화라고 했으나 신화는 없다”며 “꿈과 희망을 갖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성실하게 노력해 나간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도전한다고 해서 늘 성공하는 것은 아니고 때로는 실패할 수도 있으나 실패에서 얻은 교훈으로 다시 도전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실패에 좌절하고 포기하는 사람도 있다”며 “그러나 실패해도 도전하고 또 도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젊음의 특권”이라고 규정했다.

이 대통령은 신아시아 외교와 관련, “한국은 과거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지향하는 아시아의 진실되고 올바른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한국은 이제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아시아의 진정한 친구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유라시아 대륙의 중심인 우즈벡은 유럽과 극동을 연결하는 ‘21세기 신실크로드’의 중심이 될 것이고 한국과 우즈벡은 전략적 동반자로서 함께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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