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보금자리주택 어디 어떻게 지어지나

2009-05-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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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과 경기도 4곳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보금자리주택 4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보금자리주택이란 저소득층의 주거불안 해소와 무주택 서민의 내집 마련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총 150만가구가 공급된다.

이번에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지정된 지구는 강남 세곡, 서초 우면, 고양 원흥, 하남 미사 4곳이다. 이 지구들은 보금자리주택 공급의 시발점으로 향후 개발방향을 보여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시범지구들이 그린벨트 지역으로 서울 도심에서 가깝다는 공통점이 있다. 시범지구 선정에서 입지, 교통, 주택수요 등이 중요하게 고려됐기 때문이다.

향후 시범단지내의 보금자리주택에 입주하는 주민들은 낮은 분양가, 편리한 교통 등의 장점을 누릴 전망이다.

첫 입주자 모집은 오는 9월 예정으로 사전예약방식을 통해 수요자들이 미리 지구 전체의 개략적인 설계도, 규모, 주택유형, 가격 등을 비교해 청약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세곡지구, 도심 속 생태전원마을

서울 강남구 자곡동, 세곡동, 율현동 일대 94만㎡ 면적의 세곡지구는 1만8860명(6990가구)의 인구를 수용가능하게 개발된다.

또한 도심 속 생태전원마을을 목표로 주변 자연과 연결되는 그린네크워크 조성, 자연과 어울리는 스카이라인, 자연숲과 이어진 바람길, 세곡천과 연결된 친수공간 등이 조성된다.

세곡지구는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내곡 I.C),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및 지하철3호선(수서역)과 가깝다.

여기에 서울시는 오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6차선인 헌릉로 2.5㎞ 구간을 10차선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서울~용인간 고속도로 22.9㎞도 올해 안에 완공될 예정이다. 

   
 
세곡지구 위치도.

◇우면지구, 녹색성장 시범지구

서울 서초구 우면동과 경기 과천 주암동 일대의 면적 36만3000㎡의 우면지구는 녹생성장 시범지구로 조성된다.

우면지구내 보금자리주택 단지는 자원절약형으로 설계되며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다. 또한 개발과정에서 우면산과 연결된 녹지축을 보전한다.

뿐만 아니라 자전거와 보행 등의 녹색교통 활용도도 높일 계획이다.

교통여건은 지하철 3호선 양재역과 4호선 선바위역과 가깝고 과천~우면산간 고속화도로, 경부고속도로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오는 2013년 완공예정이며 신분당선 전철은 2010년 완공예정이다.

   
 
우면지구 위치도.

◇원흥지구, 첨단 디지털·미디어 산업 육성

원흥지구는 도시지원시설 용지 내 미디어파크 등 지역 전략산업을 유치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미디어파크를 조성하고 첨단 디지털 산업·영상산업 등을 육성한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도내동 일원의 원흥지구는 수용가능인구 2만2600명(9000가구), 면적 128만7000㎡로 조성된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고양IC, 자유로, 지하철 3호선 삼송·원당역, 경의선 등과 가깝다. 또 서울~문산간 고속국도와 시도 79호선, 신도시~신사동간 도로 등이 예정돼 있다. 

   
 
원흥지구 위치도.

◇미사지구, 국제 관광·위락·레져 복합단지

미사지구는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 풍산동, 선동, 덕풍동 일대 546만6000㎡ 규모로 4만 가구를 지어 10만4000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왼만한 신도시 규모로 국제 관광·위락·레져가 연계된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한강변과 지역의 문화가 이어지고 주변의 조정경기장, 종합운동장, 한강 등을 연계한 레져·웰빙단지가 들어선다.

국제컨벤션센타, 호텔 등 비즈니스 환경도 조성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강일IC, 올림픽대로, 국도43호선 등이 주변에 위치하며 서울~춘천 고속국도, 서울~동두천 고속국도, 사가정~암사동간 도로 등이 계획돼 있다.

   
 
미사지구 위치도.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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