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이 출범 후 첫해 눈에 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KB투자증권은 지난해(2008년4월~2009년3월) 당기순이익이 470억원, 영업이익이 670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60% 이상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신설된 세일즈 트레이딩(Sales & Trading)과 인수합병(M&A)자문 부문에서 각각 335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거뒀다. 5000억원 규모의 롯데칠성-두산주류 인수합병(M&A)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지난 2월 영업을 시작한 리테일(소매)부문에서도 석달 정도 기간에 24만여개 증권계좌가 개설되는 실적을 거뒀다.
지난달 22일 복합금융 상품으로 출시한 KB 플러스타 통장이 출시 10여 일만에 9만여개 계좌가 개설돼 점유율 확대 및 수수료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KB투자증권은 작년 3월 KB국민은행의 인수로 새로 출범한 이후 같은 해 9월 KB금융지주의 출범에 따른 KB금융그룹 자회사로 거듭났다. 오는 2013년까지 국내 `톱3 종합금융투자사`라는 중장기 비전을 수립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명한 KB투자증권 사장은 "지난 회계연도 성과는 회사가 많은 변화를 겪는 과정에서도 맡은 바 업무를 열심히 수행한 직원들의 노고와 KB금융그룹의 전폭적인 지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강점 분야인 채권 및 기업금융부문과 IB부문에서의 수익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리테일 분야에서는 고객 니즈에 맞춘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의 개발을 통해 고객기반을 확대하는 등 KB금융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종합증권회사로서의 기틀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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