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원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11일 정유사별 가격 공개를 계기로 석유제품 시장의 담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 부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정유사별 가격 공개가 경쟁을 촉진하는 측면이 있지만 담합을 용이하게 하는 측면도 있다"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시장동향을 점검하고 있고 가격 담합 혐의가 있으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동통신사의 요금 담합 여부를 조사해 법 위반 여부를 분석 중"이라며 "특히 전반적인 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가격 결정 과정에 대한 자료를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부위원장은 "대형 유통업체가 대형 슈퍼마켓 시장에 진출해 영세업자의 영역을 잠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부당한 단가 인하와 배타적 거래 등으로 영세업자에게 피해를 줄 경우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