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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김연아, 삼성 애니콜 CF 광고모델 발탁. |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10일 “김연아의 도전정신과 ‘피겨 여왕’으로서의 글로벌 이미지가 애니콜을 잘 대변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연아는 최근 2년간 출연한 CF가 16개로 늘어난다.
김연아는 지난 2년간 ‘씽씽송’으로 인기를 끈 삼성 하우젠에어콘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KB국민은행, 롯데 아이시스, P&G위스퍼, CJ푸드빌, 뚜레주르, 매일우유, 나이키 등 CF에 출연한 바 있다.
◆올해 예상 수익은 얼마
김연아가 CF퀸으로 등극함에 따라 벌어들이는 수익도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업계는 김연아가 올해 들어 1년 계약 기준 광고료 10억원 수준인 ‘S급’에 올라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그녀의 광고료는 김태희, 전지현 등 CF퀸과 동급 수준인 1년 기준 8억원(1년 기준)이었다. 그러나 올들어 2월 4대륙 대회, 3월 세계빙상연맹선수권에서 연속해서 우승하며 몸값이 폭등했다.
게다가 이 같은 상한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각종 국제대회 1등을 싹쓸이하며 내년 2월 열리는 동계올림픽 금메달 수상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IB스포츠는 “최근 2년간 출연 제의를 받은 CF가 200개가 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수치에 따르면, 김연아의 올해 수익은 스폰서료, 대회 상금을 포함, 12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김연아 측은 코치월급, 훈련비, 대회참가비 등 운영비를 제하고도 100억원이 넘는 수익을 남길 전망이다.
◆“훈련에 지장없나” 우려도
한편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 김연아가 너무 많은 CF로 인해 훈련에 지장이 있지 않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녀는 지난 3월 31일 입국해 10일 출국까지 40일간의 기간 중, 총 4차례의 CF를 찍었다. 게다가 아이스쇼를 비롯 각종 홍보대사 활동도 겸했다.
하지만 IB스포츠는 충분히 배력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IB스포츠에 따르면 “하루 10시간 휴식의 원칙은 반드시 지킨다. 또 CF촬영 역시 통상 24시간 꼬박 진행되는 것과는 달리 8시간을 넘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광고주들도 어려운 동작을 피하고, 대역을 배치하는 등 김연아의 일정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김연아는 내한기간 중 몇 차례 어릴 적 친구와 함께 회포를 풀 여유도 가졌다.
네티즌 역시 대부분 김연아의 CF촬영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한 네티즌은 "개인으로 활동하는 피겨 선수는 엄청난 액수의 돈이 든다"며 "이를 충당하기 위해 바쁜 와중에 적정한 CF를 찍는 것은 오히려 대견스러워 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