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청라지구 동시분양으로 더 뜨거워진다

2009-05-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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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등 4개건설사 다음달 동시분양 들어가

달아오른 인천 청라지구 분양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SK건설을 비롯해 한양, 동양메이저, 반도건설 등 4개사에 동시분양에 들어가면서 또 한번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4개 업체의 분양물량은 2439가구에 이른다. 오는 29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다음달 초 청약접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들 업체는 앞서 있었던 분양이 대부분 1순위에서 마감되면서 크게 고무된 모습이었으나 가장 최근에 분양한 한일건설의 베라체가 2순위에서도 미달사태를 보이면서 다시 긴장하고 있다.

첫 분양에 나섰던 한라건설의 '청라 한라비발디'가 높은 청약률을 기록, 90%의 계약률을 기록했고 한화건설의 '청라 꿈에그린'도 쾌조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뒤이어 분양에 나섰던 한일건설의 '청라 한일베라체'가 1순위 미달 사태를 빚으면서 상황이 약간 달라진 것이다.


건설사들도 '흥행' 성공을 위해 동시분양이라는 카드를 내놓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치열한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동시분양 성적의 결과가 기업이나 브랜드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 건설사들은 마케팅을 중심으로 청약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모델 하우스 방문객은 물론, 현장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공급분은 △SK건설 127~270㎡ 879 △한양 129~173㎡ 566 △반도건설 126~155㎡ 174가구 △동양메이저 건설 A26블록(256가구)과 A39블록(564가구) 등 두 곳에서 145~148㎡ 820가구 등이다.

청라지구는 인천 서구 경서동 일대에 1778만㎡ 규모로 조성되는 경제자유구역 중 한 곳이다. 오는 2020년까지 총 6조4231억원의 기반시설비가 투자되며, 향후 9만여명의 인구가 수용될 계획이다. 

지구 중심부에는 국제업무타운(24만7000㎡)이 조성되며, 103층 규모의 랜드마크 타워와 국제금융센터·멀티쇼핑몰·상업 및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청라지구는 4월부터 전매제한 기간이 1~3년으로 축소된데다 입주 후 5년 이내 되팔 경우 양도소득세를 100% 감면 받을 수 있다.

신경희 부동산뱅크 리서치팀장은 "청라지구는 송도보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전매제한 완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 등을 갖춰 많은 투자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동시분양에선 브랜드 인지도, 입지 등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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