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가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개선으로 한 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해외주식형펀드도 미국 금융기관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로 세계 증시가 안정을 찾으면서 2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에 비해 채권형펀드는 금리 상승으로 부진을 면치 못 했다.
10일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53개 일반주식펀드는 8일 기준으로 주간 평균 1.43%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덱스펀드(97개)와 배당주펀드(33개)는 각각 2.07%와 2.00%를 나타냈고 중소형주펀드(17개)는 1.62%를 보였다.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1.35%로 집계됐다.
미국 금융기관에 대한 테스트 결과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금융주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가 선전했다. 전주까지 수익률 상위권을 독식했던 삼성그룹주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하위권으로 밀렸다.
상품별로는 금융주에 집중 투자하는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증권[주식]'이 주간 수익률 4.68%로 1위를 차지했다.
어린이펀드인 '대신꿈나무적립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C 1'은 4.38%로 뒤를 이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주간 평균 7.04%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펀드(62개)는 미국ㆍ유럽ㆍ일본 증시 강세로 5.04%를 나타냈다. 신흥국펀드(117개)도 중국ㆍ브라질ㆍ러시아 증시 상승으로 7.41%를 보였다.
중국펀드(109개)와 브라질펀드(19개)는 각각 7.60%와 8.80% 수익을 올렸다. 러시아펀드(19개)와 인도펀드(24개)도 각각 7.51%와 5.76%에 달했다.
금융섹터펀드(14개)가 양호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덕분에 10.10%로 급등했다.
동남아펀드인 'JP모간아세안증권자투자신탁A(주식)'이 주간 수익률 11.83%로 선두를 달렸다.
금융섹터펀드인 '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증권투자신탁[주식]Class A'와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증권투자신탁 1(주식)(A)'가 각각 11.64%와 11.20%로 뒤를 이었다.
채권형펀드는 국고채 입찰 호조에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금리가 급등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일반채권펀드(44개)와 일반중기채권펀드(17개)는 각각 -0.23%와 -0.99%에 머물렀다.
우량채권펀드(19개)도 -0.39%에 그쳤다.
잔존만기가 짧은 초단기채권펀드(6개)만 0.03%로 오름세를 보였다.
초단기채권펀드인 '흥국멀티플레이증권투자신탁 4[채권]'이 0.06%로 1위를 차지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73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09개)는 각각 0.78%와 0.32%로 집계됐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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