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기업들 DNA에는 뭐가 들어있을까?

2009-05-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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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기업들의 공통점이 ‘창조적 기술, 집중화, CEO의 솔선수범’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사례로 보는 한국형 히든챔피언’ 보고서를내 성공 기업의 경우 ‘창조적 기술(Creative Technology), 집중화(Concentration), CEO의 솔선수범’ 등 3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히든 챔피언’은 독일의 석학 헤르만 지몬의 저서로,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 세계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기업들을 지칭한 말이다.

보고서는 ‘창조적 기술’의 예로 DVR 전문 벤처기업인 ㈜아이디스를 들었다. 이 회사는 1997년 창업 후 아날로그 영상저장장치를 디지털화한 DVR 개발에 성공했다. 매년 매출액의 10%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GE·소니·마쯔시다·BOSCH 등을 누르고 DVR 업계 세계 1위에 올라설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집중화’의 예로는 선일금고제작㈜와 ㈜서울금속을 꼽았다. 가정용·사무용 금고를 제작하는 선일금고제작은 1973년 설립 이후 36년간 금고만 연구·개발해온 금고전문기업이다. 전 세계 80여 국가에 수출해 매출액의 80%이상을 얻고 있다.

서울금속은 1981년 설립 후 28년간 초정밀 파스너(fastener, 연결부품 세트)만 제작해 왔다. 나사 가공기술을 국내 최초로 냉간단조 공법을 적용한 전조기술로 바꿔 국산화에 성공했다. 특허 등 산업재산권을 24건이나 보유하고 있다. 현재 삼성·LG·소니·파나소닉 등 국내외 유명 대기업 제품에 서울금속 파스너가 들어가지 않은 곳이 없다.

‘CEO의 솔선수범’은 대모엔지니어링㈜·㈜메타바이오메드가 꼽혔다. 건설기계 어태치먼트(Attachment, 연결장치)를 생산하는 대모엔지니어링은 1989년 설립 이후 전 세계 40여 개국에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다. 매출액의 65%를 수출하고 있다.

수술봉합사·치과재료를 만드는 메타바이오메드는 1990년 설립 이후 해외진출에 주력해 전 세계 90여국에 수출하고 있다. 매출의 95%를 해외시장에서 거두고 있다. 미국에 현지법인 메타바이오메드 Inc.를 설립하고 치과용 재료를 생산해 현지시장을 공략, 치과용 근관충전기 시장에서 전 세계 1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우수사례기업과 같이 기초체력을 충실히 갖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핵심역량을 높이는 것이 히든 챔피언이 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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