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이어 "구조조정을 전제로 기업존속 가치가 있다는 평가는 노조 입장에서는 독이 든 사과"라며 "노조의 '총고용 사수' 입장에는 변동이 없으며 총파업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고려해 정리해고에 맞서겠다"고 말했다.
쌍용차의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쌍용차의 계속기업가치는 1조3천276억원으로 청산할 때 얻을 수 있는 9천386억원보다 3천890억원 더 많다는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하지만 이같은 결과는 회사가 내놓은 2천646명 구조조정안이 실현되고 산업은행 등이 2천500억원 규모의 신차 개발비를 추가 대출해 주는 것을 전제로 했다.
노조는 쌍용차가 8일 경인지방노동청 평택지청에 구조조정 계획안을 신고하는 것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7일 오후 3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파업하고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정리해고 반대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8일 노동부 신고는 지난달 신청받은 사무직 회망퇴직 인원과 인력구조조정 계획안을 사전 신고하는 절차로 노조와 협의 없이 정리해고를 강행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향후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최대한의 해고 회피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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