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쌍용자동차가 청산가치보다 존속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은 6일 쌍용차 실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이 청산가치보다 존속가치가 높다고 결정한 기업가치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보고서 결과에 따르면 쌍용차가 계속 유지될 경우의 미래 수익을 따진 '계속기업가치'는 1조3276억원으로 알려졌다. 청산가치인 9386억원보다 3890억원이 많은 액수다.
이에 따라 법원은 오는 22일 1차 관계인 집회를 열고 쌍용차의 법정관리 체제를 지속할지, 폐지할지에 대한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이 결정에서 결정적인 판단 근거가 될 보고서가 존속가치가 있다고 평가받음에 따라 쌍용차 관리인이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회생계획안을 작성하게 된다.
한편, 쌍용차는 점진적인 신뢰 회복으로 올해 들어 판매 회복세를 이어 갔다. 지난달 판매량이 전월대비 40.9% 증가한 3464대를 기록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