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그동안 신종 인플루엔자A(H1N1)로 신고된 접수건수는 총 161건으로 이 중 환자가 아닌 음성으로 판정난 사람이 149명, 확진환자 2명, 추정환자 1명, 아직 검사가 진행중인 사람은 9명이다.
특히 지난 3일 이후 사흘째 추정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고 두 번째로 감염된 환자(44. 수녀)도 이날 오전 퇴원해 신종 인플루엔자A(H1N1)가 진정 국면으로 돌아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감염이 확진된 환자 2명은 이상증상이 없어 이날 현재 모두 퇴원 조치됐고, 마지막 세 번째 추정환자만 시설에 격리된 상태이다.
이와관련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브리핑에서 "두 번째 확진 환자가 오늘 오전에 격리 해제됨에 따라 격리중인 환자(62세, 女)는 1명으로 줄었다"고 "국내에서 확진환자가 두 명 보고됐지만 세번째 추정환자도 첫 번째 환자와 연관된 케이스이기 때문에 지역사회 내의 새로운 환자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격리중인 이 환자는 첫 번째 확진환자(51세, 수녀)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지난달 26일 입국했던 62세 여성이다.
이처럼 신종 인플루엔자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으나, 보건당국은 신종플루의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대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특히 뒤늦게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해 위험국가를 다녀 왔거나 입국과정에서 이상증세를 보인 사람들을 상대로 추적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 센터장은 "(첫 감염자가 탔던) 비행기 승객에 한해서는 소강국면이 됐다고 볼 수 있다"며 "그러나 아직 신종인플루엔자 A에서 안전해졌다고는 볼 수 없어 검역과 감시체계를 계속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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