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곤, VIENNA 1761, Oil on cello, 2009 | ||
더 컬럼스 갤러리 |
변종권 작가 개인전 ‘Icons of Art- 예술 속의 대가들’
더 컬럼스 갤러리에서는 오는 30일까지 변종곤 작가의 ‘Icons of Art- 예술 속의 대가들’이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3년 만에 국내 개인전을 갖는 재미작가 변종곤은 현대 예술을 풍미한 마르셀 뒤상, 르네 마그리트 등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오래된 악기 오브제와 회화를 결합한 기법을 사용한 작품 16점을 선보인다.
여행, 벼룩시장, 골동품상 등에서 수집해온 악기로서의 역할이 다한 낡은 악기들은 작가의 고유한 관점이 돋보이는 새로운 의미로 새로 태어났다.
현악기와 악기케이스에 새겨 넣은 고전적인 극사실주의 기법의 오일 페인팅은 이 시대에 다시 돌아와 살아지기를 염원하는 작가의 인간적인 세계관이 담겨 있다.
작가는 “어떤 물건을 일상적인 용도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은 진부한 것들에 대한 새로움의 시작이다”고 설명한다.
대표적인 작품 ‘VIENNA1761'의 바이올린과 나무로 된 케이스는 작가가 18년 전 뉴욕의 경매에서 구입한 것으로 제조한 지 20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뒤 모차르트를 찬미하기 위한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2000년도 뉴욕 타임즈는 “변종곤 삶 자체가 예술”이라는 찬사를 보낸 바 있다. 2007년에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한국 작가로 주목받으며 ‘세계 속에 한국미술’전에 초청됐다.
정진희 기자 snowwa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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