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통한 車수요회복 효과 작을 것"

2009-05-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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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은 세금감면을 앞두고 4월 자동차 내수는 선방했지만 정부의 세금을 통한 수요회복정책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자동차주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6일 밝혔다.

용대인 애널리스트는 "올해 4월 자동차 5사의 내수는 전달보다 1.1% 감소를 보여 지난 3년간 4월의 전달대비 평균감소율 6.4%에 비해 선방했다"면서 "5% 포인트 정도 경기부양 효과가 있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으나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등 주요차종들이 모두 감소해 경기가 실제 회복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4월 내수의 선방은 에쿠스의 신차효과와 GM대우의 4월 마케팅 강화로 인한 판매증가 등 개별이슈가 작용한 것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달부터 2000년 이전 차량 보유자에게 경차를 제외한 차를 살 경우 세금 70% 감면을 받게 해줘 이 효과가 주목되지만, 세금 투입 효과는 5∼7월 내수 약 1만대 정도씩의 효과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용 애널리스트는 "2000년 이전 차량을 운행하는 사람들이면 차량소유자들 중에서는 극빈자층에 해당해 세금을 감면해주더라도 주택 다음으로 큰 금액이 들어가는 자동차를 새로 구입하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자동차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것도 부담이라며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면서도 기아차에 대해서는 내수의 증가세 유지와 미국에서의 상대적 선전을 이유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천600원을 제시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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