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틈새시장 일체형PC 바람

2009-05-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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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최소화, 공간성 디자인 강화... 가정·교육용 인기

   
 
삼보 일체형PC 루온A1
일체형PC가 미니노트북과 프리미엄PC로 양분화 된 컴퓨터 시장에서 틈새를 공략에 나섰다.

일체형PC는 모니터와 PC본체를 합쳐 공간성과 디자인을 강화한 제품이다. 특히 인텔의 저가형 프로세서인 아톰을 내장, 기능을 최소화함으로써 가격을 낮춘 저가형 일체형PC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체형PC는 기본적인 문서작성과 인터넷이 가능하고 최근에는 터치 기능을 장착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어 가정용이나 교육용으로 적합하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전 세계 일체형PC 판매량이 2012년까지 816만대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 350만대 수준에 비해 3년 내 시장규모가 93%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 기업들은 이를 주목하고 일체형PC를 잇따라 시장에 내놓고 있다.

삼보컴퓨터의 일체형PC 루온A1은 지난해 11월 국내 첫 출시 이후 월 2000대 규모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가전 유통 채널 베스트바이 온라인 몰에서 지난 1월부터 7주 연속 일체형PC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MSI의 터치형 일체형PC 윈드톱 AE1900
MSI의 윈드톱 AE1900과 델코리아의 스튜디오 원 19 등의 제품은 기본 사양에 터치스크린까지  탑재, 이용자의 편의를 높여 사용성을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과 불필요한 기능 거품을 뺀 미니노트북과 같이 저가형 일체형PC가 이용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며 "기존 미니노트북과 데스크톱 사이에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미니노트북과는 달리 데스크톱PC 사용자들은 아직 높은 사양의 제품 수요가 많아 시장을 좀 더 지켜봐야 된다는 의견도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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