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6일 청와대 회동의 주요 어젠다는 '당 쇄신'이다.
정례회동이라는 형식을 띠고 있지만 4.29 재보선 참패 및 당내 쇄신론 분출 속에서 열리는 만큼 이 대통령과 박 대표는 당의 쇄신과 단합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이 당 쇄신 내용을 일일이 논의하지는 않겠지만 당의 조기 안정과 재보선에서 확인된 민심에 부응해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이라도 큰 가닥을 잡지 않겠느냐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여권 관계자는 5일 "내일 회동이 끝나면 어느 정도 정리될 것이며 대략 정리가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이 대통령은 박 대표로부터 당 쇄신안을 보고 받고 쇄신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쇄신 폭과 내용은 앞으로 꾸려질 쇄신특위에서 논의케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번 회동에서는 또 주요 당직의 인선 문제가 논의될 개연성이 높다. 오는 21일 원내대표 경선이 예고돼있으며 이와 맞물려 당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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