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둔화하면서 매매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강남권의 일부 재건축 아파트는 고점에서 1천만~2천만원 떨어진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가격이 급락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이는 지난주 변동률(서울 0.08%, 신도시 0.18%, 수도권 0.04%)에 비해 상승폭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것이 원인이다.
특히 재건축은 양도세 중과 폐지와 관련한 정부의 '갈지자(之)' 행보와 가격이 단기 급등한 데 대한 부담감으로 0.01%를 기록, 최근 한 달 새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초(0.07%)와 강동구(0.05%)의 재건축은 소폭 올랐지만 송파구의 재건축은 0.07% 하락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112㎡는 1천만원 정도 떨어져 10억8천만원 선에 거래됐다.
일반아파트를 포함한 전체 아파트는 양천구가 0.12%로 가장 많이 올랐고, 관악(0.08%), 강남(0.07%), 중(0.06%), 금천(0.05%), 도봉(0.05%), 영등포구(0.05%) 등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구로(-0.05%), 중랑(-0.04%), 강북구(-0.01%)는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15%), 평촌(0.12%), 일산(0.03%) 등이 소폭 상승했고, 산본(-0.10%), 중동(-0.05%)은 내렸다.
분당은 연초부터 4월 초까지 반짝 거래가 이뤄진 후 다시 소강상태다.
수도권은 성남(0.19%), 과천(0.14%), 안양(0.11%), 이천(0.09%), 수원(0.08%), 용인(0.08%), 의왕시(0.08%) 등이 올랐지만 상승폭은 전 주에 비해 줄어든 곳이 많다.
과천시는 이번 주 들어 매수세가 꺾였고, 용인시도 급매물 소진 후 거래가 주춤하다.
광주(-0.09%), 하남(-0.09%), 광명(-0.05%), 의정부(-0.03%), 부천시(-0.03%) 등은 집값이 소폭 하락했다.
전세시장도 수요자가 줄면서 서울(0.06%), 신도시(0.09%), 수도권(0.05%) 모두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의 경우 종로(0.34%), 동작(0.22%), 관악(0.19%), 중(0.18%), 서초(0.13%), 금천구(0.12%) 등의 전셋값이 올랐고 은평(-0.08%), 중랑구(-0.07%)는 소폭 하락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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