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10.6% ..전월比 석달째 증가(종합)

2009-04-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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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광공업생산이 2개월째 마이너스 10% 수준에 머무르면서 경기 바닥론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전월 대비로 3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경기동행지수와 경기선행지수는 14개월 만에 동반상승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0.6% 감소했다.

이는 수치 자체를 놓고 보면 상당히 위협적이지만 1월에 기록한 통계작성 이후 최저치인 -25.5%에 비해서는 크게 개선된 수치이며 2월의 -10.0%와도 비슷했다.

전년 동월 대비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9월 6.3%를 시작으로 10월 -1.9%, 11월 -13.8%, 12월 -18.7%, 올해 1월 -25.5%, 2월 -10.0%를 기록했다.

특히 설 명절에 따른 조업일수 요인을 제거할 경우 광공업생산은 1월 -20.9%, 2월 -15.3%, 3월 -10.6%로 2개월째 낙폭이 둔화됐다.

전월 대비로는 4.8% 증가해 3개월 연속 플러스 추세를 이어갔다. 전월대비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10월 -2.5%, 11월 -10.1%, 12월 -9.6%에서 올해 1월에 1.7%로 플러스로 돌아선 후 2월에는 7.1%를 기록했다.

3월 생산자 제품 출하는 전월 대비 3.7% 증가,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2% 감소했으며 재고는 전월 대비로 0.9%, 전년 동월 대비 5.7%가 각각 줄었다.

제조업 가동률 지수는 전월 대비 3.6% 증가하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5% 줄었다. 3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69.3%로 전월보다 2.4% 포인트 상승했다.

3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7%, 전년 동월 대비 0.6%씩 감소해 산업생산에 전반적인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소비재판매도 전월 대비 1.9%, 전년 동월 대비로 5.3%가 줄었다.

설비투자는 전년 동월보다 23.7%, 선행지표인 기계수주는 30.2%씩 감소해 부진 국면이 이어졌다. 건설기성은 공공 부문의 토목공사 실적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했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경상)는 14.7% 줄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는 14개월 만에 동반 상승했다. 동행지수는 1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으며, 선행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통계청 윤명준 산업동향과장은 "광공업생산이 4월에도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기가 이제 급격한 하락을 일단락하고 바닥을 다지는 단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윤 과장은 "수출이 크게 늘어나기 어렵고 내수도 좋은 모습이 아니어서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상황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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