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분기 순익 전분기 대비 4배 ↑

2009-04-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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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은 지난 1분기 23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나 금융위기 여파로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수익성과 연체율은 전년 대비 악화됐다.

KB금융은 이날 1분기 실적발표회를 통해 당기순익이 전분기의 439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것은 건설·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충당금 적립 요인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4209억원의 일회성 충당금을 적립한 바 있다.

부문별로는 이자부문 이익이 1조751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에 비해 0.2%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4.8% 감소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해 마진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비이자부문 이익은 수수료와 유가증권 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에 비해 23.1% 늘어났다. 경기침체와 증시 약세로 인한 투신상품 판매 감소로 전년동기에 비하면 12.6% 줄었다.

1분기말 신탁자산을 비롯해 각 계열사 자산을 단순합계한 그룹 총자산은 32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사업부문의 관리자산은 11조6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말에 비해 0.9% 증가했다.

KB금융그룹의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KB금융지주 주식 매각손 등 일회성 요인과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이 있었던 전분기의 3184억원 손실에서 1591억원 순익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했다.

국민은행의 신탁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280조원을 기록했다.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NIM)은 2.70%를 기록해 전분기에 비해 0.33%포인트 낮아졌다.

안전성을 보여주는 자본적정성 비율은 이익잉여금 증가 및 자본확충 노력으로 지난 3월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3.16%, 기본자본(Tier1) 비율이 10.29%를 기록해 은행권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경기침체로 인해 총 연체율은 악화됐다. 지난 3월말 현재 연체율은 1.05%를 기록해 전년말에 비해 0.40%포인트 높아졌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0.78%를 기록해 전년말에 비해 0.17%포인트 올랐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0.68%포인트 상승한 1.26%를 기록했다.

은행영업의 근간으로 볼 수 있는 원화대출금은 179조1000억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2.7% 늘어났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지금까지 KB금융그룹이 쌓아온 고객만족과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맞춤형 복합상품 개발 및 교차판매 등을 통하여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하고 최근의 불안한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한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안정적인 경영을 기반으로 시장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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